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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거래정지, 11월 6일 신주 상장까지 남은 일정을 정리하면

by money-flow 2026. 10. 13.

STX 거래정지, 11월 6일 신주 상장까지 남은 일정을 정리하면

STX 거래정지 상태에서 나온 680억 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정리했습니다. 납입 10월 12일·효력 10월 13일·신주 상장 11월 6일 일정과 범한산업 94.89% 지분, 유통 5% 남짓까지 확인하세요.

거래정지 종목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네 가지

STX(011810)가 2026년 10월 12일 제출한 [기재정정]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를 분석해보겠습니다.
STX 거래정지 상태에서 나온 공시이므로, 주가 반응이 아니라 일정과 지분 희석을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래정지 종목의 증자 공시는 확인 항목을 먼저 세워 두고 하나씩 대조하는 방식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번 글에서 검증할 항목은 네 가지입니다.

  • 증자 조건 — 누가, 얼마에, 몇 주를 받는가
  • 자금 사용처 — 회사에 남는 돈인가
  • 일정 — 납입·효력·상장이 언제인가
  • 기존 주주의 지분 — 얼마나 남는가

정정 공시이므로 무엇이 바뀌었는지도 함께 짚겠습니다.
법원 허가서 송달(2026년 10월 12일)과 감자 후 예정 수치가 반영된 숫자 보정입니다.

STX 거래정지 핵심 정리 표
항목 내용
발행 신주 보통주 27,200,000주
발행가 주당 2,500원
조달 규모 680억 원 (제3자배정, 범한산업 전량)
증자 전 주식수 1,483,953주 → 1,465,804주 (이번 정정)
증자 후 주식수 28,665,804주
범한산업 지분율 94.83% → 94.89% (이번 정정)
보호예수 6개월

증자 전 주식수가 1,483,953주로 적힌 것은 이미 대규모 감자를 거친 뒤의 숫자입니다.
여기에 2,720만 주가 새로 붙으니, 신주가 기존 주식의 열여덟 배를 넘는 구조입니다.
STX 감자와 증자를 한 묶음으로 봐야 지분 변화가 설명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두 번째 항목인 자금 사용처가 이 공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680억 원 중 669.98억 원은 회생담보권·회생채권 변제에, 10.02억 원은 M&A 매각주간사 용역보수 등 회생계획상 비용에 쓰입니다.
즉 조달금액 전액이 빚을 갚고 절차 비용을 치르는 데 들어가며, 설비투자나 신사업 재원으로 남는 돈은 없습니다.
보증을 세워 받은 대출로 기존 채무를 정리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재무구조는 개선되지만 성장 재원이 생기는 증자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항목: 11월 6일까지의 일정표

일자 내용
2025.07.03 매매거래정지 (정지 전 종가 3,530원)
2026.10.12 법원 허가서 송달 · 주금 납입일 · 정정공시
2026.10.13 신주 효력발생 예정
2026.11.06 신주 상장 예정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1월 6일은 신주가 상장되는 날이고, 그날 매매거래가 재개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시는 상장 예정일만 정하고 있을 뿐, 거래정지 해제 시점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STX 거래재개 시점을 가늠하려면 별도의 절차를 함께 봐야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6년 7월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 제2항에 따라 STX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고, 회사는 2026년 8월 20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거래소는 접수일부터 20영업일 안에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를 다시 심의하는 구조입니다.
유상증자 납입이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거래 재개가 확정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STX 거래정지 추가 정보 표

네 번째 항목: 기존 주주에게 남는 지분

증자 후 범한산업의 예상 지분율은 94.89%입니다(2026년 10월 12일 정정 기준, 직전 공시는 94.83%).
나머지가 기존 주주 몫이므로 유통 비중은 5% 남짓입니다.
대규모 감자를 먼저 거친 뒤 이 비율까지 내려온 것이라, 보유 가치 측면에서는 기존 주주에게 사실상 악재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번 정정 자체는 법원 허가 반영과 숫자 보정 성격이어서 새로운 호재나 악재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통 물량이 적다는 점은 가격 변동성과 직결됩니다.
범한산업이 받는 2,720만 주는 6개월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당장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거래가 재개되면 감자·증자 후 조정된 기준가에서 시작하므로, 적은 물량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의 매물과 유동성·분산 요건 충족 여부는 중기 부담 요인으로 남습니다.

인수 주체와 영업 쪽 숙제

증자 대금 680억 원을 전액 대는 인수 주체가 어떤 회사인지도 정리하겠습니다.
범한산업은 1990년 설립된 비상장사로, 해군·조선·발전소용 공기압축기가 본업이며 수소연료전지는 2019년 물적분할로 세운 자회사 범한퓨얼셀이 맡고 있습니다.
인수 주체는 모회사 범한산업이지 범한퓨얼셀이 아닙니다.
인수대금 680억 원 중 계약금 68억 원과 잔금 612억 원은 2026년 3월과 7월에 각각 납입이 끝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다만 인수 주체의 재무도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범한산업의 2025년 기준 자산은 6,382억 원, 부채 3,207억 원, 자본 3,175억 원, 매출 318억 원이고 순손실 224억 원을 냈습니다.
영업 쪽에서는 2024년 체결한 약 800억 원 규모(당시 매출의 약 10%) 페루 장갑차 수출 계약이 2026년 들어 해지됐습니다.
페루 측이 회생절차 중 이행 능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STX 회생 절차의 배경도 짚어 두겠습니다.
2025년 7월 증권선물위원회 제재에서 매매거래정지가 시작됐고, 거래정지로 재무 부담이 커진 뒤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과 ARS(자율구조조정지원)를 신청했습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한 채 채무자와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조정안을 협의하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남은 변수와 체크리스트

  • 증자 전 주식수·지분율은 주주명부 확정과 단주 처리로 다시 정정될 수 있습니다
  • 상장일 등 일정은 실무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거래 재개는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 유통 비중 5% 남짓 — 상장 유지 요건과 유동성 부족 위험을 확인해야 합니다
  • 조달금액은 전량 채무 변제·회생 비용 — 성장 재원이 아닙니다

저라면 11월 6일 신주 상장 자체보다 상장공시위원회 결과와 거래 재개 공시를 먼저 보겠습니다.
납입이 끝났다는 사실은 절차가 한 단계 넘어갔다는 확인일 뿐, 거래가 열린다는 보장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과 유통주식 비율 역시 재개 이후를 판단할 때 함께 놓고 봐야 할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정처럼 숫자가 바뀌는 공시 원문 분석과 실시간 종목 토론은 시세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X 거래재개 공시처럼 일정이 걸린 종목은 그곳에서 이어지는 공시를 함께 보면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공시 내용을 정리한 정보 제공 글입니다.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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